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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 병' 5곳 추가 발생...사흘새 10곳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2 11:41

수정 2023.10.22 11:41

초동방역팀 등 파견 출입 통제
해당농장서 사육 중인 소 '살처분'
럼피스킨병 발생 농가 출입 통제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또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할 경우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2023.10.21 xanadu@
럼피스킨병 발생 농가 출입 통제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또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할 경우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2023.10.21 xanadu@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경기와 충남 소재 축산농장 등 다섯 곳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국내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지난 20일 첫 발생 이후 사흘 만에 모두 10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우농장 세 곳과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젖소농장 한 곳, 충남 태안군 이원면의 한우농장 한 곳 등 모두 다섯 곳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이중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우농장 세 곳과 경기 평택시 소재 젖소농장은 앞서 확진 사례가 나온 농장과 인접한 곳이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했다. 아울러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들은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살처분한다. 농장 다섯 곳에서 기르는 소는 모두 300마리 정도다.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은 소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신종 피부병이다.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 전염병 중 잘 알려진 구제역은 치사율 55%로 럼피스킨병은 이보다는 낮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이나 불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큰 편이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질병으로 2013년 동유럽, 러시아 등에 이어 최근에는 태국,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에서도 발생했다.

농식품부도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2019년 진단체계를 구축했고 2021년부터 전국적으로 예찰을 시행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럼피스킨병 백신을 수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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