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미대 캠퍼스에 뿌려진 마약판매 광고물에 '발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2 16:50

수정 2023.10.22 16:50

홍익대에서 발견된 마약 판매 광고 카드. 연합뉴스
홍익대에서 발견된 마약 판매 광고 카드. 연합뉴스
클럽이 밀집한 거리에서 가까운 서울 소재 대학교 내에 영문으로 작성된 마약판매 광고 카드전단물이 뿌려져 해당 대학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카드에는 '액상대마(liquid weed)를 가지고 있으니 연락을 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동안 홍익대 일대 일부 클럽에서는 화장실이나 주차장, 차 안 등 은밀한 곳에서 마약이 밀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캠퍼스 내에 직접 판매 광고가 발견돼 충격이다. 홍대·이태원·강남 등 서울의 3대 클럽 지대는 ‘마약 우범지대’로 통한다.



22일 대학 등에 따르면 최근 홍대 미대 건물을 중심으로 마약 구매를 권하는 내용의 영문 광고물이 발견됐다.

명함 크기의 이 카드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적'"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환각 효과를 설명하는 문구와 함께 "합법일 때 연락 달라"며 뒷면에 QR 코드도 새겨놓았다.

대학 관계자는 "전날 광고물이 곳곳에 꽂혀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며 학생들과 직원들이 이를 수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QR코드로 열리는 사이트에서 실제로 마약이 판매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총학생회 등이 메신저, 커뮤니티를 통해 학생들에게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에겐 "조형관과 기타 건물에서 마약 관련 문구가 발견되고 있다. 위 문구를 발견하면 즉시 폐기하고 절대 QR코드로 들어가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공지가 전달됐다.
대학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