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수갑 찬 거랑 주사기 보인다"…3년 전 이선균 미래 예언 한 무속인 '소름'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3 07:11

수정 2023.10.23 07:11

사진=올마이티TV 유튜브 캡처
사진=올마이티TV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경찰 내사중인 가운데, 3년 전 그의 마약혐의를 예언한 무속인의 사주풀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3일 유튜브 채널 ‘올마이티TV’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의 사주를 풀이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당 영상에 등장한 무속인은 이선균의 사주를 보더니 “이분 왜 수갑 찬 게 보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의지가 아니고 타인에 의해서"라며 "왜 갑자기 이게 보이는지 모르겠다. 이분 그런 건(마약) 안 하겠죠?"라고 제작진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수갑하고 주사를 맞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모르겠다.
(신이) 일러주는 대로 이야기하겠다. 쌓아놓은 명성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 특히 10월을 조심하라"고 덧붙였다.

무속인의 예언대로 이선균은 3년 후인 10월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의 혐의로 이선균 등 8명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이선균은 앞서 '경찰이 톱스타 A를 포함해 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는 이들을 수사하고 있다'는 보도의 주인공으로 지목돼 왔다.

경찰은 유흥업소에서의 마약 유통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선균의 통화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당 영상이 이슈가 되면서 '이선균의 구설수를 예언한 점집이 어디냐'는 문의가 영상을 제작한 올마이티TV측에 쇄도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무속인은 2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올마이티TV 유튜브 캡처
사진=올마이티TV 유튜브 캡처


올마이티TV 측은 지난 20일 “당사자인 무속인이 2년 전 세상을 떠났다.
해당 영상은 3년 전 촬영한 것"이라며 "해당 영상 이슈로 인해 선생님이 유명해지시며 연락처 및 주소를 찾아달라는 문의가 많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께서 무속인 신분으로 주변의 시선과 생활고의 어려움 속에서 살고 계셨던 거로 기억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에 수소문한 결과, 선생님께서는 2년 전쯤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돌아가셨다는 정보를 얻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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