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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홍범도 흉상 철거 백지화·채상병 특검법 처리' 거듭 요구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3 09:19

수정 2023.10.24 09:56

"국민들, 정부의 역사 왜곡 시도 우려"
"민심 귀 기울인다면 당장 실천해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23.10.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사진=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23.10.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철지난 이념논쟁으로 모욕하며 국가 에너지를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백지화와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여당이 민심을 받들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는 국군의 뿌리인 독립군·광복군 다섯 분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없애겠다는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옮기겠다는 갈라치기로 독립운동마저 정략의 도구로 여기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다수 국민이 윤석열 정부의 역사 왜곡 시도를 우려하고 있음에도 윤 대통령은 흉상 철거에 앞장선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며 "육사생도 교육을 위해 마련된 독립전쟁 영웅실이 이미 철거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두 사안 모두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다수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일"이라며 "민심에 귀를 기울이겠다면 당장 실천해야 한다"며 "역사를 부정하고 진실을 숨기지 말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기다리고 있다"고 요구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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