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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없다" 단언한 김한길, 총선 역할론엔 답변 피해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3 11:38

수정 2023.10.23 11:38

김한길 통합위원장 "신당 창당, 생각해 본 일 없어"
"앞으로도 그럴 일 없다"
내년 총선 역할론 질문엔 "..."
구청장 보선 패배 뒤 김한길 역할론 주목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 추진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 추진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23일 "일부 언론 등에서 말해주고 있는 신당 창당은 생각해 본 일도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살예방 관련 상담번호 통합 방안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비이재명계)를 포함한 제3지대를 아우르는 정계개편 시도 여부에 대해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는 정치를 떠나 있는 사람"이라면서 "지금은 제가 맡고 있는 국민통합위원회 일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 현재로선 정치 활동을 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생각한게 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여권 안팎에서 '김한길 역할론'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일각에선 김한길 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정계 개편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등 야권 정계 개편을 주도했던 김 위원장이 이번엔 민주당 비명계와 제3지대를 끌어들여 국민의힘을 재편해 '윤석열 신당'을 만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지만, 일단 김 위원장은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선 김 위원장이 신당 창당에는 거리를 두면서도 내년 총선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정치권의 시선을 의식한 듯 지난 17일 통합위 간부회의에서 "어디 안 가니 동요하지 말고 열심히 일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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