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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월드 2023] "신뢰성 확보한 AI 제품만 살아남는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3 15:04

수정 2023.10.23 15:04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AI 제품 신뢰성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
[파이낸셜뉴스] "앞으로는 인공지능(AI) 제품과 AI 기술의 경쟁력은 신뢰성을 확보한 AI 제품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I월드 2023'에서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초거대 AI 시대의 AI 정책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엄 정책관은 "민간이 자율적으로 AI 개발 가이드라인과 윤리 원칙들을 적용해 AI 제품이 나오기 이전에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책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 미국 뉴욕대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기본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의 5대 기본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국제적인 부분에서도 규범 논의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기업들의 선전과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AI 기술관련 국제적인 평가를 살펴보면, 민주적 가치 지수는 2년 연속 1등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글로벌 AI 지수도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권에 속한다.

엄 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AI 산업도 육성하고 AI에 관련된 신뢰성도 담보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AI 일상화 기반을 선제적으로 조성해 전 세계적으로 AI를 가장 잘 활용하고 AI를 가장 잘 이해하는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도록 정책 방향을 잡았다. 엄 정책관은 "국민과 함께 AI 혜택을 공유할 수 있게 되면,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는 대규모 AI 관련 수요가 창출돼 산업 육성의 큰 축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일상과 산업현장, 공공행정 등 3가지 추진전략을 내놨다.

우선 국민일상 부분은 AI와 관련해 가장 취약할 수 있고, 소외될 수 있는 독거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AI를 보급하는 것이다. 또 복지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AI 초기 상담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의 삶과 밀접한 보건, 교육, 의료, 금융에 있어서 디지털 AI 교과서 도입 등으로 AI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또 산업현장에서 혁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초고대 AI가 가장 먼저 적용될 수 있는 분야로 법률, 의료, 심리, 상담, 콘텐츠 창작, 학술 등 5개 분야를 선정했다. 엄 정책관은 "이 부분에 초거대 AI를 접목해 서비스 질 향상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상공인 매장에서 AI 제품 활용을 지원하고 농업인들의 노동 관련된 부담을 해소시킬 수 있는 AI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엄 정책관은 "제조분야 특히 로봇, 물류, 제약, 철강 등 기존 산업과 생산 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AI 개발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똑똑한 정부 구현이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보위원회와 AI 관련 정부 공공 영역에서 AI 정수장 구축, 수입식품의 위험성 분석 등을 추진해 국민이 기사, 일자리, 공공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안전 분야에서도 산불이나 홍수 예보에 AI를 활용하고 재난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는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윤리 신뢰성 강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특별취재팀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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