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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2기 전문경영인 체제 돌입...최현만 회장은 고문으로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3 16:27

수정 2023.10.23 17:39

글로벌·WM·디지털 강화 핵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WM·디지털' 강화를 핵심으로 한 그룹 인사를 단행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은 현직에서 물러난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그룹 인사를 23일 단행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6명의 신임 부회장을 선임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중점 △WM 비즈니스 강화 △디지털 강화가 이번 인사의 핵심 키워드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홍콩법인 최고경영자(CEO)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사업을 총괄한다.
Swarup Mohanty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향후 미래에셋그룹이 중점을 두고 있는 인도 비즈니스에서 중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 Global X Japan에 윤주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자산관리(WM) 비즈니스 강화 관련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회장은 연금, 해외주식, 디지털 등 리테일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김평규 부사장도 사장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안인성 전무가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성과를 이끌어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멀티운용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투자, ETF 등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부회장은 풍부한 자산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시장에서의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IFRS17제도 도입에 기여했다.

한편 박현주 회장과 미래에셋그룹을 공동 창업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은 현직에서 물러난다. 최 회장은 동원증권에 입사해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박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을 창업했다.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상무를 시작으로 26년 동안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해왔다. 최 회장의 후임은 미정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 측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고,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2기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의 퇴진 결정은 과감하고 준비된 세대교체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결정"이라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고문으로 그룹 성장에 기여하되, 다음 세대를 위한 역할에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Swarup Mohanty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인도법인)
Swarup Mohanty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인도법인)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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