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괴산군에 처음 들어서는 철도역 명칭이 내년 초 확정될 전망이다. 괴산군은 첫 철도역 이름으로 '연풍역'을 제출했다.
23일 괴산군에 따르면 연풍면 원풍리에 신축하는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의 가칭 313역 명칭이 국토교통부 심의 단계다.
앞서 괴산군은 지난해 5~6월 주민의견 수렴과 설문조사 등을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313역 명칭을 '연풍역'으로 선정했다.
당시 설문조사에서는 연풍역 929표(67.6%), 연풍조령산역 264표(19.2%), 괴산연풍역 106표(7.7%), 김홍도역 18표(1.3%) 순이었다.
주민들은 역이 연풍지역에 있고 중부고속도로 연풍나들목과 가깝다는 점, 연풍의 오랜 역사성과 함께 연풍이라는 부드럽고 편안한 어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괴산군은 '연풍역'을 313역 명칭 안으로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했다. 명칭은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괴산군 관계자는 "다른 지역 명칭과 함께 '연풍역' 명칭 심의가 다뤄지는 것으로 안다"며 "내년 초에 명칭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철도가 지나지 않았던 괴산은 2017년 경기 이천∼충주∼경북 문경을 잇는 중북내륙철도 건설이 확정되면서 괴산을 지나는 노선이 생겼다.
괴산의 첫 철도역인 313역은 지상 2층(건축 전체면적 1604㎡) 규모의 한옥 양식으로 짓고 있다. 전체 길이 93㎞의 중부내륙철도는 내년 12월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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