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올 들어 67% 급등하며 한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가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AI 전용칩인 HBM 칩에 힘입어 올 들어 67% 급등했다. 이는 한국 최대 반도체 업체 삼성전자의 24%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이 삼성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반도체 수요는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경기 둔화를 만회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세계 메모리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삼성전자가 고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삼성보다 먼저 AI 반도체로 다각화 해 메모리 부분의 손실을 메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에 AI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는데 비해 삼성은 엔비디아와 계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 상승률이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의 불황에도 생성형 AI 열풍에 힘입어 미국의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올 들어 31% 급등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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