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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불분명" 中칭다오 맥주공장 방뇨男 체포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3 15:50

수정 2023.10.23 15:50

[서울=뉴시스] 중국 칭다오 맥주공장 방뇨 영상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해당 영상 관련자들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확산되는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출처: 웨이보> 2023.10.23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중국 칭다오 맥주공장 방뇨 영상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해당 영상 관련자들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확산되는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출처: 웨이보> 2023.10.2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 칭다오 맥주공장 방뇨 영상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영상 관련자들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중국 메이르징지신원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해당 영상에서 방뇨한 사람(남성)과 영상을 촬영한 사람 모두 사건 발생 당일 이미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방뇨한 사람과 영상 촬영자 모두 칭다오맥주 직원이 아닌 외부인이며, 외주업체 하역노동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뇨 및 영상 촬영장소가 노천인 것을 감안하면 맥주공장 원료(맥아) 창고가 아닌 화물차 적재함인 것 같다”면서 “다만 이런 영상을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린 동기는 불분명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1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 보관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소변을 보는 영상이 확산했다.

남성은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행동을 했다.

'소변 맥주'로 논란된 칭다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중국의 4대 맥주인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의 원료에 방뇨하는 영상이 폭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칭다오 맥주가 진열돼 있다. 칭다오 맥주 한국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입장문을 통해 "칭다오 맥주는 별도의 공장에서 내수용과 수출용을 생산하고 있으며, 논란이 된 3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한다"며 "국내 유통 맥주와는 무관하다"라고 해명했다. 2023.10.23 jin90@yna.co.kr (끝)
'소변 맥주'로 논란된 칭다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중국의 4대 맥주인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의 원료에 방뇨하는 영상이 폭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칭다오 맥주가 진열돼 있다. 칭다오 맥주 한국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입장문을 통해 "칭다오 맥주는 별도의 공장에서 내수용과 수출용을 생산하고 있으며, 논란이 된 3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한다"며 "국내 유통 맥주와는 무관하다"라고 해명했다. 2023.10.23 jin90@yna.co.kr (끝)

논란이 커지자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장을 관할하는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팀을 구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공장의 모든 원료를 봉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동기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식약처는 21일 "주 칭다오총영사관에 파견된 식약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칭다우 맥주 3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 내수용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도 입장문을 내고 "현재 칭다오 맥주 제3공장의 위생 문제 논란에 대해 칭다오본사에 확인한 결과,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면서 "이번 논란과 국내 제품이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1903년 독일의 조차지였던 칭다오에 독일인과 영국인이 설립한 칭다오 맥주는 쉐화·옌징·하얼빈 맥주와 함께 중국의 4대 맥주로 불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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