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혁신 전권 쥔 인요한 위원장 "국힘, 부인과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3 19:24

수정 2023.10.23 19:24

최우선 과제로 당내 통합 꼽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주요 당직자들을 만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주요 당직자들을 만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전열 재정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힘 '김기현호(號)'를 난파 위기에서 구할 구원투수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전격 기용됐다. 인 위원장은 특별귀화 1호 인사로, 전남 순천 출신이다. 평소 방송 등에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며 등장해 '푸른 눈의 귀화인'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인 위원장은 지난 1992년 '최초의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해 한국형 의료환경에 최적화된 응급 및 치료시스템 구현에도 기여해 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임명 직후 기자들을 만나 첫 일성으로 '당 통합'을 꼽았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친윤계(친윤석열 대통령)가 극심한 갈등을 빚어오면서 앞으로 내부 통합을 이루지 못하면 내년 총선에서 필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에서다.

인 위원장은 향후 당 혁신 방향성과 관련해선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내년 총선 공천룰을 비롯해 경선 방식, 출마자격 조건 등에 대대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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