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역사회에 에너지를 함께 나누다'...GS칼텍스재단, '참사람상' 시상식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4 09:15

수정 2023.10.24 09:15

용기 있는 행동 보여준 시민 5명 선정해 상패와 상금 전달
지난 23일 전남 여수시 소재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2023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에서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사진 왼쪽 세 번째)와 수상자 5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제공
지난 23일 전남 여수시 소재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2023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에서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사진 왼쪽 세 번째)와 수상자 5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GS칼텍스재단이 올해 '따뜻한 에너지를 함께 나누는 사회' 구현에 기여한 시민 5명을 선정해 '2023년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수여했다.

24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 따르면 GS칼텍스재단이 전날 전남 여수시 소재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김창수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 5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20년 제정됐으며, 여수·순천·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이들, 그리고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치고 있는 개인 및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최초 수상자로 지난 2021년 돌산대교 해상에서 추락자를 구조하기 위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활동을 펼친 이태규 씨가 선정된 바 있다.


올해 'GS칼텍스 참사람상'은 구조 현장의 위험성, 구조 대상자의 피해 우려 수준, 구조활동의 신속성 및 효과성, 사회적 귀감 정도 등을 고려해 화재 피해 장애인 구조자 등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여수 소노캄호텔의 직원인 남우창 씨와 방민태 씨는 지난 7월 5일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실외기로부터 화재가 발생하자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을 등에 업은 상태로 5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대피시켜 인명을 구조했다.

전남 순천시청 유도팀 소속 선수인 양서우 씨는 지난 8월 5일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갑작스러운 이안류 현상으로 인해 파도에 휩쓸린 78세 어르신을 목격 후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인명 구조에 나섰다.

여수소방서 소속 생활구조구급팀장인 주영찬 씨는 지난 1월 24일 비번 중에 순천 가곡동 소재 목욕탕에서 기도 폐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세 어르신을 발견 후 음식물을 토해내게 하고 전신 마사지를 하는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실시한 후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해 생명을 구조했다.

선장 김동진 씨는 지난 8월 7일 고흥군 거금도 해상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의 화재를 발견한 뒤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소화기를 활용, 화재를 완전히 진화해 큰 화재로 인해 재산과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기여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위기의 순간에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들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정감 있고 온기가 느껴지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면서 "앞으로도 'GS칼텍스 참사람상'의 취지에 적합한 분들이 발생하면 수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정례적으로 시상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에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 공익재단인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여수시 망마산(1단계)과 2019년 장도(2단계)에 걸쳐 완공된 GS칼텍스 예울마루는 GS칼텍스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서 GS칼텍스는 시설 조성과 운영에 약 15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개관 이후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1542회의 공연과 관람객 72만6900여명, 151건의 전시와 관람객 41만6000여명, 1839건의 교육 프로그램과 수강생 2만3183여명 등 총 116만여명의 지역민들이 예울마루를 찾았다. 이중에는 문화 소외이웃 나눔 차원에서 초청한 2만8000여명도 포함됐다.
GS칼텍스 예울마루가 명실공히 남해안남중권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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