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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미팅 65만원, 입술 뽀뽀도 가능"..압구정박스녀, 경찰 조사 중에도 홍보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4 11:00

수정 2023.10.24 11:13

사진=아인 SNS
사진=아인 SNS

[파이낸셜뉴스] 알몸에 박스 하나만 걸치고 거리를 활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일명 '압구정 박스녀'가 이 기간 수십만원대의 팬미팅 행사를 홍보해 논란이다.

지난 23일 '압구정 박스녀' 아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미팅을 개최한다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팬미팅은 오는 28일 오후 5시~10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딩에서 열린다. △질의응답 △사진 촬영 △게임 △엔젤박스 이벤트 △사인회 △술 파티 등 형태로 진행되며 팬미팅 금액은 65만원, 참여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아인은 특히 글 말미에 "아인이 팬미팅 해준다. 놀러 와라. 입술 뽀뽀해 주겠다"라고 글을 적었다.


사진=아인 SNS
사진=아인 SNS

해당 게시물이 논란을 빚고 있는 이유는 지금도 아인이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아인은 이달 21일 오후 홍대 거리에서 구멍이 뚫린 박스 하나만 걸친 채 돌아다니며, 행인들에게 자기 신체를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인은 이달 13일에도 압구정동 거리에 나가 '엔젤박스녀'라고 적힌 박스만 입고 "가슴을 만지게 해준다"라며 거리를 활보했다.

당시 '실시간 압구정 박스녀'라는 제목으로 화제가 된 아인은 14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예술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공연하게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형법상 공연음란죄(제245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한다.


비슷한 처벌 규정으로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가 있는데, 이에 해당할 경우 10만원 이내 벌금 등에 처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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