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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와 함께 성장 중" AWS 韓게임사 지원 나선다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4 17:28

수정 2023.10.24 17:28

AWS 연례 컨퍼런스 행사 '게임즈온 AWS'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24일 경기 성남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게임즈온 AWS 2023' 연례 컨퍼런스에서 AWS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24일 경기 성남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게임즈온 AWS 2023' 연례 컨퍼런스에서 AWS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게임 분야에서 고객사와 함께 게임 구축, 운영, 성장 모든 단계에서 혁신을 거듭하며 끊임없이 성장해 왔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24일 경기 성남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게임즈온 AWS 2023'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게임즈온 AWS는 △게임을 위한 진화 △서버리스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게임 강연, 22개 이상의 고객 성공 사례 등을 마련했다.

실리콘 칩 개발로 가성비 극대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AWS에 있어 게임사는 주요 고객군 중 하나다.
최근 게임사는 단일 게임 서비스 등을 클라우드에 올려보며 실험을 거치다 자사 게임 플랫폼이나 주요 스토리지(데이터 저장 공간)를 클라우드 상에 올리며 '클라우드 전환'에 나서고 있다. 관리용 서비스와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채택하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게임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AWS는 게임사에게 서버리스, AI 기술 등을 제공해 혁신을 지원한다. 박윤 AWS코리아 게임테크 총괄 매니저는 "게임사들이 클라우드 전환에 나서면서 운영이나 유지 보수에 드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더 적은 기회비용으로 더 많은 혁신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AWS는 고객의 성장을 돕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 중이고, AWS 실리콘 칩 개발 등을 통해 가성비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국내 게임사들은 AWS와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네오위즈, 엔씨소프트(엔씨) 등이 대표적이다. 권태현 네오위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019년도부터 글로벌 확장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자체 데이터센터(IDC)를 통해 운영을 했는데, 많은 레거시 시스템이 쌓이고 장비들도 많이 노후화 된 상태였다"며 "글로벌 확장을 하려니 인프라 확대가 쉽지 않았고 클라우드로 옮겨가야 한다는 판단이 섰다"고 전했다.

이어 "게임 서비스, 플랫폼, 운영 환경, 기반 환경 등 총 100개 이상의 서비스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했다"며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서비스 안정성이 훨씬 강화됐고, 품질 개선이나 업무 효율성도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AI 연구하는 엔씨 등과도 협업

엔씨는 이미지, 텍스트, 음성, 그래픽스, 디지털휴먼 등 다양한 분야의 생성 AI를 연구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 ‘VARCO(바르코) 거대언어모델(LLM)’를 지난 8월 선보이기도 했다. 바르코 LLM 기반 게임용 문서 생성 도구를 4·4분기에 사내 서비스에 도입하고, 내년 외부에 공개하는 등 엔씨는 AI를 적극 활용 및 적용하고 있다.

이경종 엔씨 AI 센터장은 "게임 시장이 AI에 주목한 건 오래된 일"이라며 "LLM이나 이미지 생성 모델 등 생성형 AI 시대가 오면서 발전한 기술을 통해 보다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코 모델을 활용해 게임 콘텐츠를 경우 필요한 소스들을 쉽게 제작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센터장은 AWS와의 협업에 대해 강조했다. 엔씨에서 서비스하는 AI 모델들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서 배포된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는 기초 모델, 기본 제공 알고리즘과 사전 구축된 머신러닝 솔루션이 포함된 머신러닝 허브다.

한편 AWS는 앞서 열린 'AWS 인더스트리 위크' 행사에서 한국 고객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에 7조8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투자로 2027년까지 한국 총 국내총생산(GDP)에 약 15조600억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기여할 방침이다.
연 평균 1만23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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