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요양사업 배우러 일본 온 윤종규 KB 회장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4 15:51

수정 2023.10.24 15:51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KB금융이 요양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24일 일본 도쿄를 방문, 일본 최대 보험사 솜포홀딩스(SOMPO Holdings) 사쿠라다 켄고 회장을 만나 임기 내 KB금융과 솜포홀딩스간의 전략적 협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윤 회장과 사쿠라다 켄고 회장의 만남은 지난 6월 양 사간의 양해각서(MOU)체결을 위한 윤종규 회장의 도쿄 방문, 지난 7월 사쿠라다 켄고 회장의 서울 답방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주요 논의는 요양사업 관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두 지주는 계열사 솜포케어와 KB골든라이프케어 간 돌봄 사업 서비스 등 간호 사업에 대해 적극 제휴 중이다.

솜포케어는 일본에선 '간호 산업'으로 부르는 노인 돌봄 사업에 특화된 회사다.

일본 보험 및 요양 사업 업계의 강자로 한국보다 앞서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일본의 요양사업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활용 및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요양 서비스 제공에 강점이 있다.

KB 입장에선 저출산·고령화를 먼저 겪고 있는 일본에서 축적한 돌봄 서비스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그 일환으로 돌봄 서비스를 주요 사업 모델로 하는 솜포케어가 KB골든라이프케어 직원들의 연수를 현지에서 돕는다. 솜포케어가 개발한 돌봄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것도 주요 사안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요양 사업 선진사인 솜포케어와의 협력으로 보험사업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솜포케어의 서비스나 모델의 강점을 파악해 KB금융이 보험업계에서도 스텐다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