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걷기만 해도 돈을 준다"…2030 사로잡은 '앱테크' 무엇?

뉴시스

입력 2023.10.25 09:16

수정 2023.10.25 09:16

고물가 상황에 '앱테크' 이용자 수 꾸준히 증가 발로소득, 전년비 사용자 수 급증…2030 비율↑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외투를 손에 들고 걷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외투를 손에 들고 걷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2030세대의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 '한 푼이라도 아껴보자'는 심리가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약 1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앱테크 유저 비율은 75%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앱테크 관련 앱들은 일상 속에서 쉽고 간편하게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2030 사용자 확보에 나섰다.

25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의 '앱테크 트렌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가장 많은 사용자를 유입한 앱테크 관련 앱은 '발로소득'으로 조사됐다. 발로소득은 지난해 9월 이후인 올해 1월 출시돼 9월까지 총 74만3556명의 사용자를 보유했다.
이외에도 ▲캐시아워, 35만907명 ▲미스트플레이, 7만7769명 ▲체리월드, 4만9660명 ▲캐시25, 4만4269명 등의 사용자를 유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로소득은 앱에서 제시하는 과제(챌린지)에 '일상지원금(포인트)'를 걸고 참여해 완수하면 '소득(코인)'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챌린지는 대부분 '아침 기상 인증', '1만보 이상 걷기', '물 한 잔 인증'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됐다. 리포트는 발로소득이 큰 노력 없이 리워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2030세대로부터 인기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발로소득의 2030 비율은 27.8%로, '캐시워크' 16.6%, '워크온' 15.1% 등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지난해 9월 대비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리워드 앱은 '챌린저스'로 조사됐다. 챌린저스는 지난 1년간 14만3170명의 사용자가 이탈했으며, 이외에도 ▲캐시슬라이드 스텝업, 13만9584명 ▲모아락, 8만2449명 ▲캐시워크, 7만4880명 ▲오락, 6만4988명 등으로 사용자 수가 감소했다.

그러나 캐시워크는 사용자 7만여명이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월간 사용자 수(MAU)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캐시워크의 올 9월 기준 MAU는 524만6811명으로 집계됐다. 캐시워크는 넛지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앱으로 걷는 활동만으로 캐시를 모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루 1만 보를 걸으면 100캐시를 보상받을 수 있다. 2위는 2030을 사로잡은 74만3556명의 발로소득이었다.

최근에는 금융권도 앱테크 유행 흐름에 가세하고 있다. '토스'는 만보기, 함께 토스 켜기 등 다양한 리워드 서비스를 사용자 유도 및 리텐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앱 '모니모'도 앱테크 앱으로 입소문을 타며 일간 사용률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토스와 모니모의 일간 사용률은 지난해 4월 1일 20.84%, 5.62%에서 이달 14일 기준 각각 29.63%, 18.21%로 상승하며 1년 6개월 간 지속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리워드 기능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졌다"며 "결국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얼마나 더 많이 찾게 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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