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인플루엔자 발생 급증 '감염 주의보' 발령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5 09:35

수정 2023.10.25 09:35

경기보건환경연구원, 인플루엔자 발생 9월 이후 지속 증가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쌀쌀해진 날씨로 독감이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가운데 무료 예방접종이 전면 중단된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에서 일반 예방접종을 받기 위한 시민들이 거리두고 줄 서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쌀쌀해진 날씨로 독감이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가운데 무료 예방접종이 전면 중단된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에서 일반 예방접종을 받기 위한 시민들이 거리두고 줄 서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5일 가을철 도내 인플루엔자 발생이 급증에 따른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연구원은 도내 3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일반병원)을 방문한 호흡기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9월 셋째 주 7.1%(14명 중 1명), 9월 넷째 주 20.0%(20명 중 4명)에서 10월 셋째 주 52.6%(19명 중 10명)로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모두 A형이었고 이중 A(H1N1)pdm09가 88.9%, A(H3N2) 11.1%였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A·B·C·D)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질환으로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기로부터 비말로 전파된다.


감염 시 주요 증상은 고열(38~40℃),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이며, 대증요법이나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지난 절기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발령됐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어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했고,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는 등의 이유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인플루엔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특히 영유아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의 감염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