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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권 인천시의원 “인천종합어시장 이전 인천시가 적극 나서야”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5 16:14

수정 2023.10.25 16:14

25일 인천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종합어시장을 랜드마크 명소로 만들어 관광객 유치
정해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25일 인천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가 인천종합어시장 이전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인천종합어시장 전경.
정해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25일 인천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가 인천종합어시장 이전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인천종합어시장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정해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25일 인천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가 인천종합어시장 이전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인천종합어시장은 1975년 중구 연안동의 현재 자리로 이전한 이래 50여년 간 인천을 대표하는 수산시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정 위원장은 “인천종합어시장은 노후화와 염분으로 인해 시멘트 벽과 기둥은 성한 곳 없이 금이 가거나 부서졌고, 천장은 떨어지고, 철근은 그대로 드러난 채 시민과 상인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소음과 악취, 주차공간 협소로 인한 교통마비 등을 초래해 세계 속에 초일류도시 인천의 대표 어시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17년 전부터 어시장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마땅한 부지와 비용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17년 어시장 이전을 위한 TF를 구성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진행사항 없이 허송세월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아 지난 4월부터 물양장, 2만㎡ 매립공사를 진행 중이다. 1500여명의 어시장 상인들은 이곳이 어시장이 이전할 수 있는 마지막 부지라고 판단하고 있다.

항만공사는 해당 매립부지가 어항구가 아닌 항만구역으로 되어 있어 해당 부지를 공개입찰로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개발업자들이 해당 부지를 사들이게 되어 인천종합어시장 이전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러나 해당 부지가 국가 또는 지역어항구로 지정 된다면 어촌·어항법에 따라 수산물 판매·유통시설에 우선 매각할 수 있어 어시장을 이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수의계약을 통한 낙찰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어항구 관리 부서, 항만구역 담당 부서, 전통시장 담당 부서가 제각각이여서 ‘우리 부서 업무가 아니다’라는 식의 업무 떠넘기기를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항만공사를 비롯한 해양수산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해야 하고 어시장이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세계 3대 미항으로 일컬어지는 관광 명소인 시드니 피시마켓, 세계 최고의 시설로 인정받은 도쿄 도요스 수산시장 같은 명소를 인천에도 만들어 관광객들의 랜드마크로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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