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일반

“다 이어붙였네” 지드래곤, 또 마약 파문...워너뮤직 합류설 어찌되나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6 09:00

수정 2023.10.26 09:00

1년전 불안한 눈빛과 말투의 인터뷰 동영상 재조명

지드래곤 SNS 캡처
지드래곤 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2011년 대마초 흡입 혐의를 인정한지 12년 만에 두 번째 마약 스캔들에 휘말렸다.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정식 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배우 이선균에 이어 지드래곤이 추가로 입건되면서 연예계에 끼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 지드래곤, 2011년 이후 12년만에 마약 스캔들

특히 지드래곤은 2011년 그룹 빅뱅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일본 투어 중 술자리에서 담배인줄 알고 피웠다고 해명했으나 모발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었다.
하지만 초범이고 극소량만 검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권지용과 소속사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과 죄책감은 그 어느 처분보다 더 무겁다”며 사과했고 지드래곤 역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기간을 가졌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지드래곤은 현재 공식 소속사가 없다.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태로 지난 6월 YG는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다.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약 혐의가 불거진 뒤 YG측은 “현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식 대응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동안 활동을 쉰 지드래곤은 올해 솔로앨범 발표를 예고했었다. 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활동 중단이 불가피하다.

■ "유아인과 비슷" 1년전 패션지 인터뷰 동영상 재조명

이날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 입건 소식이 타전되면서 1년 전 한 패션지 인터뷰 동영상도 재조명됐다. 평소 지드래곤 특유의 발음과 말투를 감안한다하더라도 인터뷰 내내 시선이 고정되지 않고 몸을 움직이고 한문장조차도 띄엄띄엄 끊어 말하는 등 불안한 눈빛과 말투, 동작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드래곤 SNS 캡처
지드래곤 SNS 캡처

이른바 성지순례를 온 유튜브 이용자는 “한 문장을 말하는데 몇 번을 이어붙인거냐, 영상 편집자한테 상줘야한다” “짧은 대답인데다 다 컷 편집되어 있는게 뭔가...” “예전 인터뷰 영상봤는데 발음이 훨씬 깔끔함” “유아인과 싱크로율이 너무 일치해 신기. 말투, 억양, 발음, 손짓, 몸동작, 눈빛, 표정, 행동, 모든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톱스타에 대한 팬들의 실망과 안타까운 반응도 보였다. “컴백만 기다렸는데 이렇게 뉴스로 컴백하는구나” “레전드였는데 아쉽다” “(예능) 무도가요제 편 너무 웃기게 보는 최애 영상인데 그것도 이제 안녕이네” “13년차 VIP인데, 정말 씁쓸하다.” “좋아하던 뮤지션인데 안타까워요. 진짜” 등의 댓글을 남겼다.

■ 워너뮤직, 샤넬 반응, 어떨까

수사 결과와 함께 새 둥지가 될 것으로 보였던 워너뮤직과 오랫동안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명품브랜드 샤넬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드래곤은 지난 9월 30일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영어로 '웰컴 지드래곤'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전광판이 담겼다. 외신은 앞서 지드래곤이 미국 LA에 있는 워너뮤직 레코드 사무실에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드래곤은 또 지난 2016년 아시아 남성 최초로 샤넬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그는 한 패션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끔은 제가 샤넬 소속인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샤넬 봄-여름 오뜨 꾸띄르 쇼에 참석했다.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샤넬 플래그십에서 열린 ‘샤넬 X 프리즈 칵테일 리셉션’에 참석하는 등 꾸준히 샤넬과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지드래곤 SNS 캡처
지드래곤 SNS 캡처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