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SK증권 "한화오션 흑자기조 이어갈 것"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6 08:45

수정 2023.10.26 08:45

관련종목▶

2024년에는 연간 흑자 기대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낮춰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12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화오션이 내년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했지만 목표주가는 유상증자를 반영해 3만원으로 하향했다.

26일 SK증권 한승한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3·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컨센서스 매출액 2조473억원을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5억원을 큰 폭 상회하며 3년만에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제공

해양플랜트 공정 차질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해양 예정원가 상승분 970억원과 임금협상 타결 등으로 인한 비용 200억원이 발생했지만, 드릴십 중재 승소와 충당금 환입으로 각각 1570억원,180억원, 연결자회사 산동유한공사(DSSC) 1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한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경상이익은 61억원으로 규모는 작지만 건조물량 마진의 정상화가 확인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선가 선박 건조 이어지며 4·4분에도 흑자기조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조선 3사 중 가장 저조한 수주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신조선가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면서 "카타르 2차 LNGC와 호위함 및 잠수함 등 올해 4·4분기 수주 예상되는 프로젝트들이 남아있다"고 했다.


연간 흑자전환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내년에는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상증자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하향하면서도 주가하락으로 인한 상승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