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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양자암호통신으로 데이터센터 '철통 보안'"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6 09:41

수정 2023.10.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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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출시
공공·의료·금융 등 분야에 제공 예정
SKT 직원이 QaaS를 시연하고 있다. SKT 제공
SKT 직원이 QaaS를 시연하고 있다. SKT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글로벌 양자 기업 ID Quantique(IDQ)와 협력해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서비스형 양자 키 배분(QaaS)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QaaS는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에 처음 적용된다. SKT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에퀴닉스 SL1 데이터센터에 QKD 환경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SKT는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다양한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 CP 서비스 이용자 등 보다 많은 고객이 높은 보안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구독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고 설명했다.


양사는 내년 초 개소 예정인 에퀴닉스의 국내 제2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향후 글로벌 데이터센터 서비스 적용 여부도 논의 중이다.

SKT와 IDQ는 QaaS 출시에 맞춰 노키아와 함께 양자암호통신 이용 비용을 10% 이상 낮춰줄 신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양자키관리 시스템(KMS)을 통해 별도 장비 없이 양자암호키분배기에서 기존 일반 통신장비에 양자암호키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암호통신 구축 및 운영 시범 사업을 통해 확보한 공공, 의료, 금융 등 높은 보안성이 필요한 고객을 중심으로 QaaS를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양자내성암호(PQC) 기술도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용회선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에퀴닉스, IDQ, 노키아와 협업해 기존 망 구축을 넘어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 중요성이 더 강화될 데이터센터를 SKT가 보유한 현존 최고의 보안 기술로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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