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직원 "100~150마리 있어"
식물 뿌리 등 먹이 찾으러 온 듯
누리꾼 "굶주린 페커리 편에 설 것"
[서울=뉴시스] 김하은 인턴 기자 = 미국 남서부 지역에 사는 토착 야생생물 페커리 떼가 애리조나주 세도나에 있는 호화로운 골프장의 잔디를 헤집어 흙이 다 드러나 화제다.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해당 골프장 직원은 지난 22일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X’(옛 트위터)에 페커리과의 한 종인 목도리페커리 떼가 지나간 후 골프장 잔디가 모두 훼손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2700만 건 이상(25일 오후 기준)을 기록했다.
골프장 직원은 해당 게시물에 “페커리 100~150마리를 발견했다”며 “이들은 4~5개 무리를 지어 골프장 부지 주변에 나타났다”고 썼다.
이들이 작은 동물을 먹는 것이 목격된 적도 있지만, 보통 선호하는 음식은 식물 뿌리, 풀, 씨앗, 과일 등이다.
애리조나주 골프장을 찾은 목도리페커리들이 먹이를 찾아다니고 있고, 잔디 주변을 파헤치며 식물 뿌리를 찾고 있다고 미국 뉴스 웹사이트 복스(Vox)는 전했다.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은 이 페커리 무리를 두둔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200ac(약 81만㎡) 크기의 골프장 개발은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줄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X에 “이 작은 환경운동가에 사랑과 지지를 보낸다” “지구상의 모든 골프 코스를 뒤엎길 바란다” “페커리 편에서 함께 싸우겠다” 등 페커리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