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문혜원 기자 =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가 "10년 만에 집 사기 좋은 기회가 온다"며 "공급이 증가하는데 수요도 증가할 때, 가격이 내려갔는데 거래량이 많을 때 내 집 마련에 나서라"고 26일 말했다.
이 대표는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뉴스1투자포럼(NIF) 2023'에 참여해 "투자 수요가 줄고 공급은 늘고 있어 집값은 빠질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부동산 가격의 향방을 살필 땐 수요를 더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수요는 실수요와 투자 수요로 나뉘는데, 집값이 오를 때는 실수요가 아닌 투자 수요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투자 수요가 줄고 있다고 분석헀다.
그러면서 "과거 송파구가 9.2% 빠졌는데, 가격이 내리니 실수요자들이 다수 유입돼 거래량이 늘고 최근 집값이 올랐다"며 "실수요는 투자수요가 아니라 증가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금의 가격 회복은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가계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고금리로 압박이 커지면서 수요가 늘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수요는 줄어든 반면 공급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별 매도물량은 5만 건 정도까지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7만7000건까지 늘었다는 것이다. 분양물량이 없더라도, 시장에 나온 재고 주택 수로 공급이 늘 수 있단 설명이다.
저점을 가리기 위해서는 공급과 수요 추이를 함께 보라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거래량이 증가하는데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공급이 증가하며 수요도 증가할 때"라며 "변화를 살피다가 이러한 상황이 왔을 때 집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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