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박용인 삼성 사장 "엑시노스 2400, 경쟁사보다 성능 뛰어나…잘될 것"

뉴스1

입력 2023.10.26 16:49

수정 2023.10.26 16:49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장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AI를 주제로 발하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장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AI를 주제로 발하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엑시노스
엑시노스


(서울=뉴스1) 신건웅 강태우 기자 =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장이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2400'에 대해 "경쟁사보다 뛰어난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다음 엑시노스 제품에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공정을 적용하겠다"며 시스템LSI 부문의 흑자도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내년 업황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박 사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반도체대전 키노트' 발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AP인 '엑시노스2400'은 전작인 '엑시노스 2200'보다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된 제품이다. '엑시노스 2200'의 발열 논란 이후 2년 만에 절치부심해 선보였으며,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 24에 탑재될 전망이다.

또 이미지센서 시장에 대해서는 "1억 화소 이상의 고화소에선 우리가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앞서 'AI 시대, 인간을 이롭게하는 반도체'라는 주제로 진행한 발표에서는 "앞으로 AI 반도체는 GPU가 아닌 NPU(신경망처리장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NPU가 AI에 더 정확히 맞을 것"이라며 "하드웨어 코스트(비용)도 낮춰줄 수 있어 NPU 관련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NPU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반도체로, 동급 GPU 대비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는 낮다는 강점이 있다. 생성형(제너러티브) AI의 등장으로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해지면서 NPU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텔과 퀄컴도 NPU를 담은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그는 "AI 가속기로 보통 사용되는 GPU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에너지 소비가 매우 크다는 이슈가 있다"며 "이에 따라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대체 가능한 프로세스인 NPU나 RISC 아키텍쳐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업계에선 NPU가 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통신망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생성형 AI를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와는 필요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연결되고 사용자와 밀접하게 붙어있는 엣지 디바이스상에서 대부분의 AI 연산이 실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박 사장은 "온디바이스 AI라는 말이 지금부터 많이 나올 것인데 스마트폰도 대표적인 예"라며 "지금 온디바이스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 있고, (저희는) 슈퍼컴퓨터 같은 파워풀한 디바이스를 통해 생성형 AI를 손에서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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