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제조업 스마트화 집중… 도심형 신산업 창출 이끈다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6 18:25

수정 2023.10.26 18:25

제 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 전략 논의
중소 제조분야 디지털 전환 지원
박형준 시장 "미래 먹거리 육성"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26일 오전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26일 오전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전통적인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제조업 스마트화'로 도심형 신산업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시는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으로 △중소 제조기업 디지털전환 확산 △디지털 기반 공급산업 육성 △디지털전환 확산 생태계 구축 세 가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중소 제조기업 디지털전환 확산을 위해 민간 주도의 자발적 스마트화를 유도하고, 기업의 실정에 맞게 고도화 스마트공장과 기초단계 스마트공장으로 구분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조선·기자재 산업에는 고중량·다품종 주문생산 특성을 고려해 물류비용, 재고 완화에 방점을 둔 '스마트 공동납품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 중소 조선사와 엔지니어링 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실물-가상 연계 설계기술 지원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동차부품 산업에는 '미래차 전동화부품 설계·검증' 및 '자동차부품 수출지원 공동물류지원 기반구축'을 통해 미래차 부품으로 전환 및 물류 지원을 추진한다. 소규모 업체가 많은 신발·섬유 산업에는 주요 거점센터별 장비구축 및 활용을 확대하고 섬유패션산업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전환 지원 플랫폼, 디지털 시스템 생산공정을 구축해 맞춤 지원할 방침이다. 뿌리산업에는 노후 산단을 중심으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기반 구축'을 통해 업종별 가공·공정기술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고 제조공정상 탄소배출량 측정 및 검증 지원을 통해 저탄소·고효율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디지털 기반 공급산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가상제조 등 기술혁신을 통한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로봇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기술공급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제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전환을 위해 스마트 제조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기반기술 창업지원, 주문 연구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연구개발 지원 등을 추진해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 연구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전환 확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데이터 활용 및 공유를 활성화하고 지산학 기반의 스마트 제조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파급효과가 큰 뿌리산업 5개 분야 50개의 핵심설비 및 공정에 '산업데이터 기반 테스트베드'를 적용해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유사 중소 제조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전환 컨트롤타워인 '디지털전환 추진단'을 구성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발굴하고 서비스로봇 실증, 로봇클러스터 조성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로봇 친화 도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번에 마련한 전략을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 내 전통적으로 발달한 제조업이 디지털전환을 이뤄내며 스마트 제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전략을 통해 기존 제조업의 생산성을 한 단계 높이고 로봇, 인공지능 등 디지털전환과 관련된 새로운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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