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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4곳 중 1곳, 유증기 회수설비 없어…"관리 강화해야"

연합뉴스

입력 2023.10.27 07:00

수정 2023.10.27 07:00

주유소 4곳 중 1곳, 유증기 회수설비 없어…"관리 강화해야"

주유소 주유소 기름값 14주만에 하락 전환…국제유가 내림세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L당 7.7원 내린 1천788.3원이었다. 사진은 15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2023.10.15 ryousanta@yna.co.kr (끝)
주유소 주유소 기름값 14주만에 하락 전환…국제유가 내림세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L당 7.7원 내린 1천788.3원이었다. 사진은 15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2023.10.15 ryousanta@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주유소 4곳 중 1곳은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연간 판매량 30만ℓ 이상 주유소 8천772곳 가운데 2075곳(23.7%)은 유증기 회수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말까지 유증기 회수설비를 설치해야 하는 연간 판매량 30만∼100만ℓ 주유소만 보면 5천360곳 가운데 1천992곳(37.2%)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유증기 회수설비는 기름을 운반하거나 주유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벤젠과 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운반 차량과 저장탱크로 되돌리는 장치다.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주유소 화재 예방에 효과적이다.

과거 연구에서 벤젠 농도는 89%, 톨루엔 농도는 83%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우원식 의원은 "유증기에는 오존을 생성하는 전구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대량 포함돼 관리가 중요하다"라며 "회수설비가 주유소에 잘 설치되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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