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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 15개 추가 발견"···문체부, 옛전남도청 탄흔 조사 사업 종료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7 15:08

수정 2023.10.27 15:08

2025년 옛 전남도청 복원 개관시 결과 전시
옛 전남도청 탄흔 조사 결과 이미지 정보.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옛 전남도청 탄흔 조사 결과 이미지 정보.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 건물 6개동에서 실시해온 탄흔 조사 사업을 27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2020년 7월 도청본관 및 별관·회의실, 도경찰국, 도경찰국민원실, 상무관 등 6개동을 대상으로 탄흔 조사를 시작했으며, 기초 조사로 총탄 의심 흔적 535개를 발견했다.

이후 2차에 걸친 정밀 조사를 통해 1차에 13개, 2차에 2개 등 탄두 총 15개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NFS)의 성분 분석 결과 모두 탄두(일부는 탄두의 조각)임을 확인했다. 탄흔 조사는 방사선 투과, 적외선 열화상 촬영 등 비파괴 검사로 진행됐다.


복원추진단은 상세한 조사 과정과 결과물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할 계획이다. 15개 탄두 발견 위치와 사진은 옛 전남도청 본관 앞, 복원 공사를 위해 설치한 안전 울타리에 게시하고 탄흔 조사 결과물은 전시 콘텐츠로 제작해 2025년 옛 전남도청 복원 개관시 공개할 예정이다.


송윤석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장은 “탄두 15개는 1980년 5월 27일 당시 계엄군이 도청을 최후 진압 시 다수의 사격이 있었다는 증언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며 "발견된 탄두는 철저하게 보존·관리하고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기념자산으로 복원 사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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