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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유광우 "오늘도 졌으면 데미지 300%…잘 이겨냈다"

뉴스1

입력 2023.10.28 17:57

수정 2023.10.28 17:57

대한항공의 유광우(KOVO제공)
대한항공의 유광우(KOVO제공)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유광우가 "오늘도 졌으면 데미지가 컸을 텐데, 이겨내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대한항공이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2(25-23 23-25 25-20 21-25 15-10)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앞서 두 경기 연속 풀세트 끝에 패배, 2연패를 당했다. 분위기 반등이 시급했는데 이날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시즌 첫 5세트 승리를 따내며 2연패를 끊었다.

유광우는 "가정이지만 오늘 졌다면 데미지가 300%가 넘었을 것"이라며 멋쩍게 웃은 뒤 "시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중요한 상황에서 지는 게 세 번 이상이 되면 습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걸 여기서 깨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다행히 이를 선수들이 모두 인지하고 있었고 승리를 향한 갈증이 있어서 이길 수 있었다"며 한숨을 돌렸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곽승석 등 기존 주축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정한용(29점), 임동혁(17점) 등이 제 몫을 다하며 흔들리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유광우는 "훈련을 통해 팀 전체가 잘 준비돼 있다. 누가 빠지고 누가 들어가도 티가 안 나는 팀이 좋은 팀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한다"면서 "버티거나 무너지는 승부처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은 경험에서 나오는데, 그러려면 묵묵히 연습하고 경험하는 방법 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유광우는 수비 과정서 두 차례 충돌, 어깨를 다치는 등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유광우는 "한 번 잡아보려다가 충돌했다. 곧 괜찮아질 것"이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긴 뒤 "오늘은 과정도 좋지만 결과가 꼭 필요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이기면 피로도도 감소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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