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절약 보여주며 세계여행한 김한량
700만원으로 256일 동안 16개 국가 방문
김한량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인 것 같아"
이들은 각자의 특색으로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여행 경비를 위해 대체로 절약을 여행의 기본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최소한 안정적인 여행을 할 수 있는 선에서 여행에 드는 비용을 아끼려 한다.
그러나 여기 극한의 절약을 보여주며 이른바 '자린고비' 여행 콘텐츠를 선보인 유튜버가 있다.
김한량의 여행 콘셉트는 일주일에 10만원만 쓰며 나름의 의미를 찾아가는 '10만원의 행복'이다. 그가 이런 콘셉트로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김한량은 지난 25일 올린 '700만원으로 256일 동안 세계여행 한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적은 자본으로 세계여행을 떠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적은 자본으로 (세계여행을) 출발한 이유가 우연히 빠니보틀님 영상을 본 후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며 "그 뒤로 1~2달 준비하고 바로 떠났다. 그래서 자본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한량은 적은 금액으로 세계여행을 지속하기 위해 한화로 1박에 3000원으로 가격은 싸지만 청결 등이 매우 열악한 호스텔에서 묶는가 하면, 20㎞ 이내의 거리는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걸음으로 해결했다.
또 가격이 싼 음식이라면 위생에 지장이 없는 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일례로 그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선 길거리에서 500프랑(한화 150원)에 팔고 있는 바비큐 꼬치를 사 먹었다. 이후 뒤쪽에 있는 수백마리의 파리떼가 꼬인 생 꼬치를 발견했지만, "약간 상한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다 먹었다.
이런 노력으로 그는 700만원으로 여행을 떠나 25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총 16개의 나라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떠나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태국), 남아시아(방글라데시·인도), 중동(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오만)을 거쳐 아프리카(이집트·우간다·케냐·르완다·부룬디·탄자니아)를 방문했다.
김한량은 쉽지만은 않았던 이번 세계여행에 큰 만족감을 표하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이번에 세계여행 떠난 게 아무래도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인 것 같다. 제가 처음으로 하고 싶다고 느낀 게 여행이었던 것 같다"며 "저는 그냥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저는 하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었다.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몰랐었다. 그냥 남들이 하자는 대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행 유튜브를 시작한 게 전혀 후회되지 않고 인생 자체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되게 특별한 경험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다음 세계여행을 위해 공장에서 근무하며 경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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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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