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위 아래 다 여자" 전청조, 결혼식 영상 공개됐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9 10:29

수정 2023.10.29 10:29

2018년 전청조 씨 는 제주도에서 동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상대 여성의 가족 측은 전 씨가 남성이라고 알고 있었다. 사진은 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2018년 전청조 씨 는 제주도에서 동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상대 여성의 가족 측은 전 씨가 남성이라고 알고 있었다. 사진은 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의 과거 결혼식 영상이 공개됐다. 전 씨는 결혼식에 신랑으로 등장했지만, 구치소에서 같은 방을 썼던 수감자는 전 씨가 남성과 결혼한 것으로 기억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 말미에는 전 씨의 실체를 파헤치는 다음 주 편의 예고가 공개됐다.

전 씨와 구치소에서 오랫동안 같은 방을 썼다는 수감자는 "(전 씨는) 위, 아래 다 여자가 맞다. 안에서도 남자랑 결혼한 거 거진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 씨의 지인은 "2018년도에 (전 씨의) 결혼식에 갔었다. (전 씨가) 여자랑 결혼했다"고 전했다.

앞서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도 지난 25일 "(전 씨가) 두 차례에 걸쳐서 결혼했고, 그중 한 차례만 혼인 신고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보에 따르면 전 씨는 2017년 제주도에서 동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상대 여성의 가족들은 전 씨가 남성인 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 씨는 2020년 7월에 기소돼 여자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펜팔을 통해 복역 중인 남성과 결혼, 그해 9월에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전 씨는 1년 만에 가족의 도움을 받아 복역 중 이혼을 했다.


이진호는 "두 사람이 부부생활은 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혼인신고를 한 데에는 특수한 목적이 있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기 전과 등이 드러나 논란이 된 전 씨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은 28일 "최근 전 씨 관련 사기 의혹이 확산함에 따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미 접수된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금일 자로 이관받아 병합 수사 중"이라며 "향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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