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아는 맛에 이맛 더했더니... 새로운 팬덤 생겼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30 06:00

수정 2023.10.30 06:00

[파이낸셜뉴스] 식품업계가 기존에 출시됐던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한 한정판을 선보이거나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익숙한 맛을 즐기는 기존 소비자층의 관심을 끌면서, 색다른 맛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새로운 소비자층까지 사로잡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순하군 안성탕면. 농심제공
순하군 안성탕면. 농심제공

우선 농심은 최근 안성탕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기존 제품에서 얼큰함을 뺀 신제품 '순하군 안성탕면'을 선보였다.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스코빌지수 0의 순한 맛 제품으로 닭육수를 더해 감칠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기존 안성탕면의 맛을 이루는 구수한 된장과 소고기 육수에 닭육수가 더해져 한 층 깊고 진한 국물 맛을 낸다. 라면을 좋아하지만 얼큰함보다는 순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적당하다.


팔도비빔면 가을에디션
팔도비빔면 가을에디션

팔도는 브랜드 최초의 가을 한정판 '팔도비빔면 가을에디션'을 내놨다. 앞서 팔도는 용량을 늘린 '팔도비빔면 1·2', 국물을 더한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 등을 선보이고 비빔면 시장 확대에 앞장섰다. 비빔면 가을에디션은 각종 토핑과 함께 과일소스를 첨가해 먹는 SNS 레시피에서 착안해 메이플 시럽 5g이 별첨돼 더욱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단맛은 조절이 가능하며 별첨을 빼면 오리지널 팔도 비빔면으로도 조리 가능하다.

풀무원 또띠아 순두부·시금치 맛. 풀무원식품 제공
풀무원 또띠아 순두부·시금치 맛. 풀무원식품 제공

풀무원식품은 신제품 '풀무원 또띠아' 순두부·시금치 맛 2종을 출시했다.

기존에 판매하던 '우유 또띠아'와 '통밀 또띠아'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소비자들이 밀가루, 백미,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자 하는 트렌드에 주목해 간편하게 영양 밸런스를 챙길 수 있는 또띠아를 추가로 출시했다. 신제품 2종은 반죽에 발효공정을 추가해 수분감을 살렸다. 순두부 또띠아는 풀무원의 대표 식물성 단백질인 순두부 원물을 16% 넣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살렸고 시금치 또띠아는 시금치 분말을 넣어 향긋하고 풍부해진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녹차 베지밀. 정식품 제공
녹차 베지밀. 정식품 제공

정식품은 베지밀에 녹차의 풍미를 더한 한정판 '녹차 베지밀'을 선보였다.

녹차 베지밀은 제주에서 재배한 유기농 녹차를 함유해 산뜻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두유 본연의 고소한 맛에 은은한 녹차향과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콩에서 유래한 식물성 단백질과 대두 올리고당, 비타민, 엽산, 칼슘, 아연 등 영양도 균형 있게 설계했다. 제품은 멸균팩 타입으로 보관이 편리하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과거 단종 이후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재출시를 요청을 받아온 제품으로 색다른 두유의 맛을 찾던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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