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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 15점' 우리카드, 한전 셧아웃 완파…개막 5연승 행진

뉴스1

입력 2023.10.29 15:58

수정 2023.10.29 15:58

우리카드의 마테이 콕이 29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우리카드의 마테이 콕이 29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개막 후 5연승 행진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29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3)으로 승리했다.

개막 5연승을 내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14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삼성화재(3승1패·승점 8)와는 6점차다.

반면 2연패 뒤 첫 승을 기록했던 한전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시즌 전적 1승3패(승점 3)로 6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타이스)이 양 팀 최다 1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성정과 김지한도 각각 11점씩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고졸 2년 차 세터 한태준은 현란한 볼 배분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완벽하게 살렸다.

반면 한전은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블로킹 4개 포함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인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공격 성공률 36.36%에 그친 끝에 12점에 머무르며 패배를 지켜봤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2-2에서 오타케 잇세이(등록명 잇세이)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한성정의 퀵오픈, 한태준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격차를 벌렸다.

한전이 범실까지 속출하며 점수차는 점점 더 벌어졌다. 한때 11점차까지 앞섰던 우리카드는 1세트를 25-18로 여유있게 잡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우리카드의 흐름은 계속됐다. 세트 중반까지 14-14의 팽팽한 흐름이었는데 김지한이 오픈 공격을 성공한 데 이어 서브 득점을 꽂아넣으며 우리카드가 달아났다.

이후 18-18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선 한성정의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타이스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다시 2점차로 앞섰다. 23-21에서 상대의 범실 등으로 격차를 벌린 우리카드는 25-21로 잡았다.

3세트는 역전극이었다.
세트 초반 2~3점차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12-15에서 잇세이의 속공과 한성정의 블로킹, 마테이의 서브 득점 등을 묶어 5연속 득점을 따내며 역전했다.

한전의 저력에 다시 22-22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테이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테이는 팀의 마지막 3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경기를 매조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