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퇴직연금 사활 건다”···파운트, 9개 펀드 알고리즘 심사 신청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30 08:47

수정 2023.10.30 08:47

본심사까지 7개월 소요 예정
최종심사 내년 6월 예상
파운트 CI / 사진=파운트 제공
파운트 CI / 사진=파운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파운트가 내년부터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에 허용되는 퇴직연금 투자일임을 대비해 알고리즘 심사를 신청했다.

30일 로보어드바이저 업계에 따르면 파운트는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이 자체 개발한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에 대해 ‘코스콤 제2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정기심사’ 신청을 완료했다.

펀드 4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5개 등 총 9개 알고리즘이 그 대상이다.

코스콤 정기심사는 사전심사와 본심사 등을 거쳐 7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다. 최종심사는 내년 6월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가 내년 6월 진행할 로보어드바이저 퇴직연금 일임 운용에 대한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심사는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알고리즘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이들은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인 만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정하고 있는 상품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계좌 운용 준칙에 맞춘 안정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파운트는 향후 상품 출시 시점에 맞춰 각 알고리즘 성격을 반영한 네이밍 개발까지 계획하고 있다. 금융상품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겠단 전략이다.
파운트 퇴직연금 주 타깃 층인 20~30대 투자자들 접근성 및 편의성 등을 고려한 시도다.

또 파운트는 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운용이 자문에서 일임으로 확장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 상품 선택 범위를 넓히는 데 애쓸 예정이다.
기존 퇴직연금 시장은 타깃데이트펀드(TDF) 위주로 채워져 있는데, 이외 다양한 옵션 등을 제공하는 등 연금 관리에 적극적인 투자자들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