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월풀 또 꺾었다"…비용 절감 효과 '톡톡'

뉴시스

입력 2023.10.30 11:07

수정 2023.10.30 11:07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서 LG전자 선방 물류 및 비용 효율화 활동 효과로 수익성 유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을 찾은 관람객이 LG전자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2023.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을 찾은 관람객이 LG전자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2023.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LG전자에 밀린 미국 월풀이 올해는 비용 절감을 통해 실적 개선에 적극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LG전자는 물류비·원재료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지속 유지하면서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하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월풀의 3분기 매출은 49억2600만 달러(6조6542억원), 영업이익은 2억6600만 달러(3597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가전사업(H&A)본부는 3분기 매출 7조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 H&A본부와 미국 월풀은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오랜 라이벌로 경쟁하고 있다.

LG전자가 만년 2위로 부진했으나 2021년 처음으로 월풀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뒤 지속 유지하고 있다.

월풀은 올해 1위 탈환을 노리며 비용 절감과 함께 중동·아프리카 가전사업 확대에 주력했으나 이마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월풀은 북미 점유율 확대와 중남미 지역의 강한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매출이 하락했다.

월풀의 3분기 지역별 매출 현황을 보면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지난해 9억 달러(1조2170억원)에서 올해 8억6300만 달러(1조 1672억)로 오히려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5800만 달러(3500억원)에서 올해 2억2900만 달러(3000억원)로 매출이 줄었다.

반면 LG전자의 경우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신흥국의 중위 소득층 시장인 '볼륨존' 공략으로 시장점유율을 격차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월풀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밀어낸 점이 매출 및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본다.

코로나19 시기에 가전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남아있지만 LG전자가 콘텐츠 사업과 함께 구매·제조·물류·판매 등 공급망을 활용한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3분기에 물류비, 재료비 등 고정비 효율화를 통해 전년대비 큰 폭의 손익 개선을 기록한 만큼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
LG전자 측은 운임 추가 영향으로 4분기까지 전체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2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물류비는 하반기 해상 운임 협상을 통한 운임 추가 인하 영향이 4분기에도 이어져 전체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도 비용 계획을 점검 중이지만 주요 부품 및 재료비 개선을 위해 협상력 제고 및 설계 최적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권역별, 전략 선사 재편 및 협상 차별화를 통해 내년 글로벌 교역량 회복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스마트 팩토리 적용 확대를 통한 생산 효율성 제고와 협력사 설비투자 지원 등으로 경쟁력 확보해 고정비 절감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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