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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의 물 보호 프로젝트, '바다쓰담'과 함께 더 빛났다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31 10:27

수정 2023.11.01 10:33

죽음의 호수였던 '시화호', 철새 도래지로 복원
[파이낸셜뉴스]
30일 시화호 인근에서 진행된 플로깅 활동에 참가한 시흥시청소년재단 관계자들과 환경재단, 코카콜라 임직원 등이 해양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30일 시화호 인근에서 진행된 플로깅 활동에 참가한 시흥시청소년재단 관계자들과 환경재단, 코카콜라 임직원 등이 해양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시화호는 간척사업과 방조제 조성, 무분별한 오염물질이 배출되면서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렸다. 하지만 2004년부터 시화호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협의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 부처, 경기도·시흥시·화성시 등이 참여하며 극적인 환경 개선이 이뤄졌다."
서정철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대표는 30일 시화호환경문화센터에서 시화호의 역사와 환경정활 활동의 의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은 코카콜라가 후원하고 환경재단이 진행하는 환경 정화 활동인 '바다쓰담'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약 20여 명의 시흥시청소년재단 임직원도 함께 했다.


1987년 간척사업으로 시작된 시화호의 오염은 시화 반월 공단에 6000개 공장이 들어서면서 오염이 시작됐다. 1990년대 후반에 시화호의 수질 등급은 공업용수(5등급)로도 쓸 수 없는 등급외, 물리적으로 죽은 호수였다. 하지만 조력발전소와 하수처리장, 인공습지 조성 등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현재는 수많은 철새의 도래지가 되며 기적 같은 복원력을 보여줬다.

코카콜라는 물환원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까지 사용한 물의 100%를 돌려주겠다'는 글로벌 목표를 5년 앞선 2015년 115%로 초과 달성했다. 또 환경재단과 함께 2020년부터 '바다쓰담'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바다쓰담 활동은 주민참여형 환경 정화 활동으로 청소년, 기업, 단체 등이 참가해 시화호의 환경적 의미를 학습하고, 실제로 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환경재단은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바다쓰담' 활동을 시화호 외에도 양양,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날 코카콜라, 환경재단, 시흥시청소년재단 임직원 등 2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제로 시화호 인근을 돌며 약 1시간 가량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1시간 동안 플로깅 활동에 참여해 플라스틱, 공병, 조업 도구, 신발 등 다양한 쓰레기를 수거했다. 수집된 쓰레기는 지자체를 통해 소각 및 매립 처리 되게 된다.

코카콜라는 '바다쓰담' 캠페인을 통해 민간단체는 물론 해양 보호 활동이 가능한 비영리 환경 NGO 단체들이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정화활동과 캠페인, 환경 교육, 모니터링, 연구 조사 등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2년부터 2022년까지 해양 정화활동을 하는 32개 팀을 지원해 6422명과 함께 총 264회 활동을 진행하며 약 88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코카콜라 이진영 이사는 "'물 보호'는 코카콜라가 우선순위를 두고 더욱 책임감 있게 노력하는 분야"라며 "'물 안보' 개념을 도입해 수자원의 원천인 유역과 연계해 회복력 향상, 유역 보호와 복원, 효율적인 용수사용 등 다양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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