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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하이브, 4년만 화해…다시 '좋은 친구'

뉴시스

입력 2023.10.30 17:14

수정 2023.10.30 17:14

MBC 안형준 사장(왼쪽), 하이브 방시혁 의장
MBC 안형준 사장(왼쪽), 하이브 방시혁 의장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BC와 하이브가 다시 손을 잡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9년 'MBC 가요대제전'에 불참해 갈등을 빚은 지 4년 만이다.

안형준 사장은 30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환담을 나눴다. 안 사장은 잘못되고 낡은 제작 관행으로 상처 받은 가수들에게 유감의 뜻을 밝혔다. 안 사장은 "방송사와 엔터사 간 그릇된 제작 문화를 개선, 상호 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콘텐츠를 제작하자"고 제안했다.

방 의장은 "'K-팝 가수 권익을 높이겠다'는 MBC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만남이 두 회사를 넘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선진적인 제작 관행이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MBC와 하이브는 감정의 골이 깊었다. 4년 여간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뉴진스' '르세라림' 등 하이브 계열 가수들은 가요대제전과 '쇼! 음악중심' 등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양사는 조만간 상호 협력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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