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올해 분양시장 공공택지 인기 높다...1순위 평균 102대 1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31 10:13

수정 2023.10.31 10:13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23주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하고 상승폭도 줄어들면서 '숨고르기'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의 10월 4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직전 주 대비 0.07% 상승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전국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을 줄인 0.05%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88.2로 전주(88.7)대비 0.5p 내리며 한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구의 아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23주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하고 상승폭도 줄어들면서 '숨고르기'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의 10월 4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직전 주 대비 0.07% 상승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전국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을 줄인 0.05%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88.2로 전주(88.7)대비 0.5p 내리며 한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10.30/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공공택지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양지영R&C연구소가 청약홈과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10월 27일 기준)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10개 단지 가운데 7개 단지가 공공택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택지 7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만 102대 1이다. 공공택지 분양 단지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공공택지에 공급돼 주택법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또 공공택지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정주 여건이 체계적으로 갖춰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지난 24일 진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은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을 세웠다. 554가구 모집에 13만3042명이 몰려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공공택지에 아파트가 들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아파트보다 2억~3억원가량 저렴한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다음으로는 역시 공공택지인 인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로 1순위 평균 111.51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3위는 강동구 천호뉴타운에 위치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으로 8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위에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으로 85.39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평택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82.33대 1) △청주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 △둔산자이아이파크(68.67대 1)△경기 파주 '운정 자이 시그니처'(64.31대 1) △더샵 강동센트럴시티(59.3대 1) △청주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분양을 앞둔 공공택지 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라인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 최중심으로 불리는 A3블록에 ‘오산세교 파라곤’을 1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8㎡, 84㎡ 총 1068가구로 구성되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된다.

금강주택은 11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84㎡, 총 662가구 규모다. 우미건설이 파주운정신도시에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을 11월에 공급한다.
총 418가구 규모로 전 세대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내년 하반기 개통이 예정된 GTX-A노선 운정역(가칭) 초역세권 아파트다.


양지영 소장은 "앞으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면서 공공택지 내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제도 폐지가 시행되면 이러한 양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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