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호적 사기 당한 이혼男에 "인생 꼬였다가 구사일생"

[서울=뉴시스] 지난 30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근황특집 시리즈 4탄이 그려졌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2023.10.31.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인혜 인턴 기자 = MC 서장훈이 호적 사기를 당한 남자에게 위로를 건넸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근황특집 시리즈 4탄이 그려졌다. 어린 나이에 호적 사기를 당해 졸지에 친자도 아닌 두 아이의 아빠가 될 뻔한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2년 전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당시 19살이었다.

그는 전 아내의 임신 소식에 혼인신고해 첫째를 낳았다. 그 이후 "첫째가 아빠랑 안 닮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친자가 아님을 확인했다. 이후 이혼 소송 진행 중 가족관계등록부를 확인해 보니 존재도 모르던 둘째까지 자녀로 등록돼 있었는데, 아이 둘 다 친자가 아닐뿐더러 두 아이의 아빠도 다 다른 사람이었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사연자에게 MC들은 "전 부인과 아이들의 소식을 아느냐"고 물었다. 그는 "첫째는 전 아내 가족이 보육원에 보내 버려 보육원 커뮤니티에서 잘 지내는지 가끔 본다"고 답했고 이수근은 "정말 무책임하네"라며 분노했다. 둘째는 친부가 사연자에게 "내 자식인데 왜 네 가족관계등록부에 있냐"라며 사연자에게 되려 소송을 걸었다고 말하자 이수근은 또 한 번 분노했다.

사연자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내 인생을 바꿔준 감사한 존재"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수근은 "감사하다면서 빈손으로 왔니?"라고 농담을 전하며 최근 근황을 물었고, 사연자는 "어릴 적부터 친구 사이라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며 현재 연애 중임을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여자친구 부모님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장훈은 "쉽지 않다. 나도 이혼 경력이 있어 아는데 마주하기 힘든 일이다.

그런데 어떡해. 사랑으로 극복하고 반대해도 무릎 꿇고 비는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어 이수근이 "'물어보살'보셨음 별일 아니라고 하시겠지"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너 같은 장인어른 있으면 내가 결혼 세 번도 했겠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사연자에게 "인생 꼬였다가 구사일생했으니 앞으로는 사람을 신중하게 만나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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