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고단백·저지방의 시대... 건강 니즈 고려한 '헬시플레저 식품'주목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1 05:00

수정 2023.11.01 05:00

[파이낸셜뉴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고단백, 저지방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밥 반찬이나 간식으로 좋은 캔햄이나 참치는 물론, 가벼운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스낵류도 영양 성분이나 원료를 고려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과도하게 식단을 관리하기보다는 평소 먹던 식품을 좀 더 건강하게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제품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스팸 닭가슴살 . CJ제일제당 제공
스팸 닭가슴살 .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고단백·저칼로리 등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닭가슴살로 만든 스팸을 지난달 26일 선보였다. 전세계 48개국에서 판매되는 스팸 브랜드 캔햄 중 최초의 닭가슴살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고 기존 돼지고기 캔햄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의 입맛까지도 사로잡고자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
'스팸 닭가슴살'은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과 육질이 쫄깃한 닭다리살, 고소한 풍미의 닭껍질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스팸만의 부드럽고 탄력 있는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특히 100g 기준 단백질 함량은 17g으로, 200g 한 캔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0%를 섭취할 수 있다. 칼로리와 지방 함량 또한 낮아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참치의 지방, 기름을 줄인 대신, 야채즙, 조개엑기스 등을 더해 더욱 건강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지방 참치도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지방 함량 40% 줄인 '가벼운참치' 5종. 오뚜기 제공
지방 함량 40% 줄인 '가벼운참치' 5종. 오뚜기 제공

오뚜기는 기존보다 지방 함량을 40% 줄여 더욱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저지방 참치인 '가벼운참치' 5종을 지난 봄 선보인 바 있다.

'가벼운참치 라이트스탠다드', '가벼운참치 더마일드', '가벼운참치 김치찌개용', '가벼운참치 고추', '가벼운참치 야채' 등 5종으로 '가벼운참치 고추'와 '가벼운참치 야채'는 100g 당 지방 함량 3g 미만의 저지방 식품으로 구분된다. '가벼운참치 라이트스탠다드'는 저지방 참치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제품이며 '가벼운참치 더마일드'는 기존 마일드참치에서 기름을 한 번 더 줄였다. '가벼운참치 김치찌개용'은 비법 김치찌개 소스로 맛을 더욱 업그레이드했고 매콤달콤한 고추소스는 더하고 기름을 뺀 '가벼운참치 고추'와 새콤달콤한 6가지 야채 풍미를 더한 '가벼운참치 야채'도 있다.

평소 끼니 중간에 간단하게 즐기는 스낵류도 건강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높아지고 있다.

소야 스낵. 풀무원 제공
소야 스낵. 풀무원 제공

풀무원식품은 건강 스낵 브랜드 '소야 스낵(SOYA SNACK)'을 론칭하고, 엄격하게 선별한 국산콩으로 만든 풀무원 두부와 나또 원물을 사용한 소야 스낵 3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두부칩 감자', '두부칩 멀티그레인', '나또칩 양파'로 구성되며, 바삭한 식감을 위해 두께를 얇게 하고 오븐에 3번 구워 완성했다. 소야 스낵 두부칩 감자와 멀티그레인은 풀무원 국산콩 두부 원물을 35% 이상 함유했으며 두부칩 감자는 단백질 4g, 두부칩 멀티그레인은 단백질 6g이 함유된 제품이다. 소야 스낵 나또칩 양파는 풀무원 국산콩 나또를 30% 넣어 제품 1봉(40g) 당 나또키나제 800 FU 이상, 식이섬유 3g을 함유했다.


스내피 크리스프. 해태제과 제공
스내피 크리스프. 해태제과 제공
해태제과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으로 구워 만든 완두콩 스낵인 '스내피 크리스프'를 출시했다. 한 봉지에 완두콩 8깍지를 그대로 갈아 넣은 고단백질·고식이섬유 스낵으로 아몬드 30알 정도의 단백질과 바나나 2개 분량의 식이섬유를 함유해 스낵을 즐기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특히 유기농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유명한 캐나다산 완두콩을 사용했으며 사워크림 시즈닝으로 진한 담백함에 고소함을 더하고 완두콩깍지 모양 그대로 본떠 먹는 재미까지 살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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