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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아시아 국가 최초 '통합체계 지원 국제규격' 양해각서 체결"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31 16:15

수정 2023.10.31 16:15

무기체계 운영·정비 'S-시리즈' 규정 개정에 참여
"'K방산' 세계화·표준화… 방산 수출에 기여 기대"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 상징.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 상징.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10월 30일(현지시간) 아시아 국가 최초로 '통합체계 지원위원회'(IPS 위원회)와 '통합체계 지원 국제규격 S-시리즈 유지 관리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통합체계 지원'(IPS)이란 군에서만 사용하는 무기 체계의 분해·조립·수리를 할 때 필요한 제반사항들을 말하며 벨기에에 위치한 'IPS위원회'는 이 같은 무기체계의 운영·정비에 필요한 국제규격 'S-시리즈'를 어떤 절차에 따라 개발할지 관장하는 기구다.

S-시리즈는 △IPS 전반에 관한 규격 'SX000i'과 △수리부속 보급에 관한 'S2000M' △분석 업무에 관한 'S3000L' 등 6개의 주요 규격과 그에 대한 △입력 데이터 정의 △용어 사전 △가이드북 등 10개 보조 규격으로 구성된다.

방사청은 현재 IPS 위원회는 이 규격 개정 작업을 진행 중으로 내년 4월 30일 두 번째 통합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이번 S-시리즈 개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사청은 지난해 12월 기술교범 국제규격을 관장하는 S1000D 위원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IPS 위원회와의 양해각서 체결함으로써 IPS 분야 국제규격을 관장하는 모든 기구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완료했단 얘기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IPS 위원회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무기체계의 운영·정비와 관련된 국제규격을 적용·발전시키는 데 공동 참여하게 됐다"며 "'K방산'의 세계화와 표준화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 군의 무기체계 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방산 업체의 수출에도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우리나라의 세계 4대 방산수출국 진입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2월 열린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방산 업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규격·표준과 호환성을 연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해 민간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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