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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대시 "팁 안주면, 배달도 늦어"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1 07:47

수정 2023.11.01 07:47

[파이낸셜뉴스]
미국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가 배달기사에게 팁을 주지 않으면 배달 시간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소비자들에게 경고하기 시작했다. 6월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어대시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앤디 팡이 주문된 음식을 배달하기 위해 시내를 걸어가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가 배달기사에게 팁을 주지 않으면 배달 시간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소비자들에게 경고하기 시작했다. 6월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어대시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앤디 팡이 주문된 음식을 배달하기 위해 시내를 걸어가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가 배달기사에게 팁을 주지 않으려 하는 소비자들에게 경고했다.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주문 애플리케이션에 올린 경고에서 배달 기사에게 팁을 주지 않는 사용자들은 음식 배달에 더 오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어대시는 "어떤 주문을 받을지 배달기사가 선택할 수 있다"면서 팁을 주지 않으려 해 배달기사들이 꺼리는 통에 "주문을 받는 것 자체가 시간이 오래 걸리면 결국 음식 배달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도어대시 측은 지난 수개월간 일부 사용자들을 상대로 이같은 경고를 시험해왔다고 밝혔다.

도어대시는 대부분 고객들이 음식을 주문할 때 팁도 요금에 포함해 낸다고 강조했다.

도어대시 웹사이트에 따르면 도어대시 측은 배달기사에게 건당 2~10달러 배달료를 주고, 여기에 팁은 전액 배달기사에게 전달한다.

주문을 수행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거나 배달 거리가 긴 경우 배달료를 더 높게 책정한다.


도어대시 측은 만약 배달료에 팁이 포함되지 않으면 배달 기사들이 이 주문을 택할 유인이 작아진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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