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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성과 저조·집행부진 예산 대폭 손질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1 10:21

수정 2023.11.01 10:21

올해 세수 대폭 감소로 대응책 마련
심규언 동해시장이 내년 예산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주문했다. 동해시 제공
심규언 동해시장이 내년 예산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주문했다. 동해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동해시가 정부의 긴축재정 운영에 발 맞춰 건전재정에 방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 조정에 나서고 있다.

1일 동해시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지방교부세를 비롯한 조정교부금 등 세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재정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심규언 시장 주재로 내년도 예산안을 심도있는 검토하기 위해 2차 예산심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예산심사 자리에서 심규언 시장은 부서별 1차 예산심의를 통해 조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 우선순위가 낮거나 성과나 집행부진 사업의 경우 축소 또는 폐지를 주문했다.

이어 행사성 경비, 지방보조금, 현금성 복지 경비 등의 경상경비는 사업 재검토 후 증액을 최소화하고 공공운영비 예산도 관공서부터 절약해 낭비요인을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예산이 과다 소요되는 사업의 경우 상반기 집행이 가능한 예산위주로, 투자사업비는 사업별 집행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예산을 편성, 신속 집행과도 연계해 효율적으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했다.


심규언 시장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동해시도 강도 높은 예산 구조 조정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부족으로 인한 재정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겠다”며 “예산 구조 조정으로 확보된 재원은 민선 8기 공약과 역점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복지 지원 등 각종 현안사업에 투입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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