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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전세계 해킹해 9.2억불 탈취..가상자산 345만불 동결”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1 17:54

수정 2023.11.01 18:45

해커. 게티이미지 제공
해커.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킹을 해 9억2000만달러 규모 금전을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이후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의 브리핑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이 작년부터 올해 전 세계를 해킹해 9억2000만달러 가량의 금전을 탈취했다고 추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국내 첨단무기 제조업체와 조선업체를 해킹한 사실을 확인해 보안조치했다”며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전자상거래 업체를 모방한 동향도 사전 포착해 선제 차단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어 “국정원과 FBI(미국 연방수사국)가 협력해 3억4500만달러 가상자산을 올해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최초로 동결했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과 함께 중국도 해킹 공격 위협을 하고 있다는 점 짚었다.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겨냥한 해킹 공격 가운데 중국과 북한의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최대 위협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중국이 최근 국내 언론사를 위장한 웹사이트를 구축·운영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차단·폐쇄 추진 중에 있다”고 보고했다.


유 의원은 해당 언론사에 대해선 명예실추 우려로 특정해 밝히진 않았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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