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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청사 건립비 조달용 공유재산 내년 매각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5 12:00

수정 2023.11.05 14:37

2024년 신청사건립추진과 신설, 2025년 5월 착공
공유재산 매각 통한 재원 마련 방침 확정
대구시청 신청사 조감도.
대구시청 신청사 조감도.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공유재산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 방침을 확정하고 203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에 속도를 낸다. 공유재산 매각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 도시계획시설 폐지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갔다. 절차는 2024년 3월 초 완료하고, 2024년 4월 대구시의회의 매각 동의를 거친 뒤 5월부터 공유재산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대구시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청사 설계비 반영을 추진하고, 2024년 상반기 조직 개편에 전담부서인 신청사건립추진과를 신설한다. 이어 5월께 대구 달서구 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들어설 신청사의 설계 공모를 착수해 2025년 설계를 완료한 뒤 5월 착공한다. 이후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춰 완공된다.


홍준표 시장은 "신청사는 2030년 건립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시민들 의견에 따라 재정 건전화를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대구의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출에 따라 용도지역 변경과 도시계획 시설 폐지 등 도시 관리 계획변경 절차에도 들어갔다. 이 절차는 내년 3월 초 완료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중구 동인동 현 동인청사와 대구시의회 건물, 부속 주차장을 비롯해 달서구 이곡동 성서 행정타운, 북구 구암동 칠곡 행정타운이다. 부지 공시 지가는 1738억원이며, 시가로는 3270억원 정도다.

시는 현재 신청사 건립 기금으로 600억원을 보유 중이다. 4500억원으로 예상되는 신청사 건립 비용은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신청사 건립 예정지인 옛 두류정수장 유휴부지를 매각해 건립 비용을 충당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시민 여론조사 과정을 거쳐 유휴 부지 매각 대신 다른 공유 재산 매각으로 비용을 마련하는 것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gimju@fnnews.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청 동인청사를 민간에 매각한 자금으로 신청사를 짓겠다는 의중을 내비치자 중구 주민들로 구성된 '대구시청 후적지 개발추진위원회'와 중구의회 의원들이 지난해 7월 대구 중구 동인동 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적지 개발에 공공개발이 반드시 포함시킬 것"을 대구시에 촉구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청 동인청사를 민간에 매각한 자금으로 신청사를 짓겠다는 의중을 내비치자 중구 주민들로 구성된 '대구시청 후적지 개발추진위원회'와 중구의회 의원들이 지난해 7월 대구 중구 동인동 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적지 개발에 공공개발이 반드시 포함시킬 것"을 대구시에 촉구하고 있다. 뉴스1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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