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잠자는 예금 2165억원 주인 찾았다.. 서금원, 9월까지 67만건 휴면예금 지급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3 11:51

수정 2023.11.03 11:51

서금원 올해 3·4분기까지 휴면예금 2164.7억원
권리자 찾아 돌려줘.. 전년동기非 20.1% 증가
8월 7일 서울 시내 한 가게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2023.08.07. 뉴시스.
8월 7일 서울 시내 한 가게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2023.08.07. 뉴시스.

서민금융진흥원 CI.
서민금융진흥원 CI.
[파이낸셜뉴스]'잠자던 예금' 약 2165억원이 제 주인을 찾아갔다.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은 올해 3·4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한 휴면예금 2164억7000만원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줬다고 3일 밝혔다.

휴면예금은 법률 또는 당사자의 약정에 따라 채권·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은행예금·보험금 등을 의미한다. 서금원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에 따라 금융회사로부터 휴면예금을 출연 받아 권리자의 지급청구권을 영구히 보장하고, 휴면예금을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조회·지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입각해 서금원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원권리자에게 지급한 휴면예금액은 2164억7000만원으로 총 건수는 67만226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24·어카운트인포·내보험찾아줌·금융회사앱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찾아간 건수가 약 43만건으로 전체 지급건수의 64%에 달했다.

서금원은 휴면예금 지급률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제도 개선을 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는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통해 10년 이상 된 10만~100만원 사이의 휴면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원권리자 약 25만6000명에게 우편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번달부터 약 2개월간 금융감독원 및 15개 은행·보험사와 함께 휴면예금 알리기 공동캠페인을 통해 은행·보험사 지점TV 및 ATM기를 통한 홍보영상 송출 등으로 원권리자가 휴면예금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재연 서금원장은 “자신의 재산임에도 알지 못해 휴면예금을 찾아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휴면예금을 쉽게 조회하고 간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0만원 이하의 휴면예금은 영업점 방문 없이 ‘서민금융진흥원 앱’, ‘휴면예금 찾아줌’, ‘어카운트인포’, ‘내보험찾아줌’, ‘정부24’, 금융회사(카카오뱅크·신한은행· 국민은행) 모바일 앱 등에서 평일 24시간 언제든지 조회하고 지급 받을 수 있으며, 서민금융콜센터 국번없이 1397을 통해 조회 및 지급 신청할 수 있다.


△1000만원이 넘는 휴면예금 △상속인·대리인에 의한 지급신청 등은 휴면예금을 받으려면 출연 금융회사의 영업점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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