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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주년 과학수사의 날…김남길·진선규 명예 경찰 위촉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3 13:53

수정 2023.11.03 13:53

/사진=경찰청 제공
/사진=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3일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제75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맞이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과학수사의 날은 1948년 11월 4일 내무부 치안국 감식과 신설 일로 지정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19회 과학수사대상’ 시상과 더불어 과학수사 활약상 홍보에 이바지한 배우 김남길, 진선규를 명예 경찰로 위촉했다. 개인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인증식도 진행했다.

경찰청은 2005년부터 법의학, 법과학, 경찰 과학수사 등 3개 분야에서 과학수사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과학수사대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올해는 부산대 법의학교실 허기영 교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분석과(단체), 강원경찰청 과학수사계 김성민 경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법의학 대상을 받은 허기영 교수는 법의전문가로, 부산·경남지역에서 발생한 변사, 살인사건의 변사체를 검안·부검하여 사망 원인을 밝히는 등 법의학 분야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법과학 대상을 받은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분석과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증거물에 대한 유전자분석, 과학수사관 전문화 교육 등으로 법과학 분야 발전에 공로를 세웠다는 평을 받았다.

경찰 과학수사대상을 받은 강원경찰청 과학수사계 김성민 경위는 혈흔형태분석, 화재감식 등 16년 경력의 숙련된 과학수사관으로 전국 최초로 혈흔형태분석팀을 운영했다. 치안시스템을 해외에 전수하는 전문가로 파견(UAE, 아랍에미리트)돼 활동하는 등 과학수사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022년 방영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 김남길과 진선규를 명예경찰로 위촉했다.

배우 김남길은 범죄분석관 송하영 역을, 배우 진선규는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 역을 맡아 연쇄살인 사건 해결을 위한 과학수사관의 끈질긴 집념과 열정을 연기해 보여준 바 있다.

경찰청은 개인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27701)에 대한 인증식도 개최했다.

그간 경찰청은 2020년 중앙행정기관 최초로 지문 관리 분야에 대한 기록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30301) 인증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수사자료 등 관리체계 분야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27001)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한국 과학수사는 그동안 끝없는 노력을 토대로 많은 발전을 이뤄 왔으며, 과학수사가 첨단기술 기반으로 과학치안의 중심역할을 해 미래치안을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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