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의류·신발 물가 지수 전년比 8.1% ↑
티셔츠 14.3%, 청바지 11.8% 등 품목 물가 올라
반면 지난 9월 의복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比 ↓
티셔츠 14.3%, 청바지 11.8% 등 품목 물가 올라
반면 지난 9월 의복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比 ↓

[파이낸셜뉴스]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올해 옷과 신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반면 옷 소비는 2년 여 만에 가장 긴 기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의류·신발 물가 지수는 지난달 112.32(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1% 올랐다. 이는 1992년 5월(8.3%) 이후 3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지난달 의류·신발에 포함되는 25개 품목 물가 모두 전년보다 올랐다.
티셔츠(14.3%), 여자 하의(13.7%), 원피스(13.7%), 유아동복(13.7%), 청바지(11.8%), 남자 하의(10.9%) 등은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갑과 운동화도 17.3%, 7.8% 각각 상승했다.
올 들어 의류·신발 물가는 1월 5.9%, 2월 5.8%, 3월과 4월 6.1%, 5월 8.0%, 6∼9월 7.8%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의류 소비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의복의 소매판매액 지수는 105.9(불변지수·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4% 감소했다. 올해 4월(-3.2%)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신발·가방의 소매판매액 지수(불변지수)도 9월에 1년 전보다 7.9% 감소해 4월(-2.4%)부터 6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옷을 사는 규모도 축소됐다. 지난 9월 의복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45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감소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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