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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이자 왜 이리 비싸".. 부담 낮춘, 중도금 무이자 단지 재등장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6 05:00

수정 2023.11.06 05:00

고금리 기조 속에 은행 대출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실수요자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뉴스1
고금리 기조 속에 은행 대출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실수요자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은행 대출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도금 집단대출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 단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출 이자 고공행진 이어가

6일 한국은행의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신규취급 기준)는 연 4.90%로 전월(4.83%)대비 0.07%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4.35%)과 일반 신용대출(6.59%)이 각 0.04%p, 0.06%p 높아졌다.


은행연합회 분석 결과에서도 지난달 기준 은행(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 기준)별로 평균 대출 금리는 4% 중반이다. 총 16개 은행 중 4%이상~4.5%미만 8곳, 4.5%이상~5.0%미만 6곳, 5.0% 이상 2곳이다. 다만, 이는 평균으로 신용점수가 낮으면 금리가 더 뛸 수 있다. 이는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부담으로 이어진다. 중도금 대출 금리는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 보다 평균 1%p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부담이 높아지면서 중도금 무이자 대출 단지도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통상 분양가의 60% 수준인 중도금 이자를 사업 주체가 대신 부담해 내주는 방식이다. 일례로 분양가 3억원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이자가 5.5%라고 가정할 경우 무이자를 적용하면 약 1300만원의 대출 이자가 절감된다.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중도금 무이자 단지 재등장

분양에 돌입한 아파트 중 중도금 무이자 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충남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계약금(1차)도 500만원 정액제다. 전용면적 84·103㎡ 433가구다. 국방국가산업단지(예정)와 KTX신설역(예정) 조성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경북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도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으로 준다. 총 2643가구로 들어선다. 이번에는 1단지 전용면적 84~110㎡ 1350가구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하반기 후분양으로 1500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울 은평구에 분양중인 '은평자이 더 스타(총 312가구)'도 현재 전용면적 84㎡는 계약을 마쳤고, 49㎡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를 진행 중이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중도금 대출을 무이자로 제공한다는 것은 계약금만 완납하면 입주 때 까지 들어가는 돈이 없다는 것"이라며 "간접적인 분양가 인하 효과도 있어 수요자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금융 혜택"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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