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후 숟가락 삼키고 병원행
김씨는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이달 1일 구속돼 2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 병원 직원 옷 갈아입고 도주, 택시에선 휴대폰 통화
김씨는 도주하기 위해 미리 구해 놓은 병원 직원 옷을 갈아입었다. 병원에서 나온 뒤엔 1km 떨어진 곳에서 택시를 탔고, 이동 중에 택시 기사의 휴대전화도 빌려 썼다. 김씨는 의정부에서 30대 여성 지인을 만난 후 다시 택시를 타고 양주시로 이동해 자신의 친동생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교정 당국은 김씨를 공개수배하고 동선을 추적 중이다. 김씨는 키 약 175cm, 몸무게 83kg 상당의 건장한 체격이다. 도주 당시엔 베이지색 상·하의, 검은색 운동화,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이후 옷을 갈아입거나 변장했을 가능성이 있다. 법무부는 우선 김씨를 검거한 후 김씨가 보호장비를 해제한 경위와 관리·감독이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 씨는 지난 9월 은행보다 저렴하게 환전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7억 4000만 원이 든 현금 가방을 들고 달아났다가 지난달 30일 체포됐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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