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머리 짧은 페미는 맞아야" 편의점 女알바 폭행한 20대男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5 17:59

수정 2023.11.05 18:05

진주시 하대동 편의점 폭행 CCTV 화면(왼쪽)과 부상당한 피해자 사진(오른쪽). 사진=연합뉴스·독자제공
진주시 하대동 편의점 폭행 CCTV 화면(왼쪽)과 부상당한 피해자 사진(오른쪽). 사진=연합뉴스·독자제공

[파이낸셜뉴스]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전날(4일) 새벽 0시 10분께 경남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20대 여성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다치게 한 2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폭행을 말리려던 50대 손님도 여러 차례 폭행하고, 가게에 비치돼 있던 의자를 사용해 가격하기도 했다.

A 씨 범행으로 아르바이트 여성과 손님이 얼굴 등을 골절당하는 부상을 입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아르바이트 여성에게 "여성이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늘(5일) 특수상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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